[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의 인생 이야기
오늘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이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창업자인 손정의, 일본명 손 마사요시의 인생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그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세계에서도 그의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그럼 손정의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의 출생과 어린 시절
손정의는 1957년 8월 11일, 일본 사가현 도스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본명은 손 마사요시이며, 안동 손씨 가문을 가진 재일 한국인 3세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그의 할아버지는 가난한 농민이었으며,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비록 손정의의 가족은 광복 후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사가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과 사업가의 꿈
어린 시절, 손정의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광산에서 일했고, 할머니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가축 사료로 사용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손정의의 가족은 아버지가 파칭코 체인점을 운영하면서 점차 경제적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집안은 다시 어려움에 빠졌고, 손정의는 자신이 가족을 책임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인종차별과 사업가의 길
손정의가 사업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어린 시절 경험한 인종차별이었습니다.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던 그는, 상대적으로 차별이 덜한 사업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시바 료타로의 역사 소설 료마가 간다에서 큰 영감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웠습니다.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한 손정의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유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미국 유학과 소프트뱅크의 탄생
손정의는 일본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살렘모테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2주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 편입하여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동시에 전공했습니다. 그 후 1980년, 손정의는 첫 벤처 기업인 유니손 월드를 설립했습니다.
1981년, 손정의는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창업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선택했고, 소프트뱅크는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 최대의 컴퓨터 관련 제품 전시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시련과 도전, 그리고 성공
1983년, 손정의는 간염으로 인해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때 그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을 다시 읽으며 인생을 불태워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후 손정의는 소프트뱅크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고, 1994년에는 소프트뱅크를 주식 상장시키며 2000억 엔의 자금을 모으게 됩니다.
손정의는 그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컴덱스와 IT 미디어 그룹인 지프 데이비스를 인수하며, 소프트뱅크를 세계 최대의 IT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야후와 같은 신생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IT 버블과 재기
2000년, IT 버블 붕괴로 인해 손정의는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재산의 90%를 잃게 되었지만, 그는 과감한 투자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마윈의 알리바바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이는 역사상 최고의 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성공적인 모바일 사업 진출
손정의는 2001년, 야후 BB를 설립해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보다폰 재팬을 인수해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설립하였고, 애플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일본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과 지속적인 투자
2017년, 손정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1000억 달러 규모의 벤처기업 투자 펀드인 비전 펀드를 출범했습니다. 이 펀드는 우버, 쿠팡, 위워크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 투자하며 손정의의 비전을 실현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일부 투자는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손정의의 철학과 인생 교훈
손정의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시대를 읽는 능력 덕분입니다. 그는 투자한 기업들의 가능성을 믿고 지켜보며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손정의는 지금 부사장인 미야카와 준이치에게 경영을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과 사업 성공 비결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 마사요시, 손정의의 인생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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