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발상지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

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된 종교로, 기원전 6세기 석가모니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인도에서 불교는 소수 종교로 남아 있으며, 불교의 발상지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그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불교가 인도에서 쇠퇴하게 된 이유와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불교의 기원과 초기 성장

불교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고통의 원인과 해탈의 길을 설파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인도 전역으로 퍼졌고, 기원전 3세기 아소카 왕의 후원을 통해 불교는 인도와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대승불교의 등장과 함께 불교는 더욱 대중화되었고, 아시아 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불교의 쇠퇴: 힌두교의 부흥과 동화

7세기 이후 불교는 인도에서 급격한 쇠퇴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가장 큰 원인은 힌두교의 부흥과 동화였습니다. 불교가 전성기를 맞이할 때 불교 교단은 지배층의 후원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승려들은 더 이상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전파하지 않았습니다. 불교의 교리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여 일반 대중에게는 어려웠고, 이는 불교가 점점 대중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힌두교는 불교의 교리와 의례를 흡수하며 자신을 재정비했습니다. 특히 힌두교는 실천하기 쉬운 형태로 단순화되어 대중적인 종교로 거듭났으며, 불교 신자들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교와 힌두교는 인도에서 점점 더 비슷해졌고, 불교는 힌두교에 동화되어 정체성을 잃어갔습니다.

이슬람의 침략과 불교의 몰락

13세기에 이르러 불교는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이슬람 군대가 인도를 침략하며 불교 사원과 승려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주요 불교 대학이 파괴되면서 불교의 학문적 전통과 교육 체계가 무너졌고, 많은 승려들이 살해되거나 주변국으로 도망쳤습니다. 불교 교단은 이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으며,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슬람 군대의 공격을 받은 것은 힌두교와 자이나교도 마찬가지였지만, 불교는 다른 종교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불교가 지식 계급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일반인의 생활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교는 타종교에 비해 배타성이 약해 외부의 공격에 취약했습니다.

불교의 현대적 위치

불교는 결국 7세기부터 점차 쇠퇴하기 시작해, 13세기에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불교는 인도에서 소수 종교로 남아 있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문화는 힌두교에 흡수되어 차별점이 없어졌고, 불교가 다시 부흥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불교는 인도에서의 주요 종교로서의 위치를 잃었지만, 그 교리와 문화는 힌두교와 함께 인도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불교가 인도에서 사라진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역사는 인도 종교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