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갱들의 천국 '캠든'
캠든(Camden)은 미국 북동부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필라델피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와는 달리 캠든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악명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캠든의 역사와 현재 상황,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캠든의 역사
캠든은 17세기에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훨씬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19세기부터 캠든은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여러 산업이 활성화되었습니다. 특히 빅터 토킹 머신 컴퍼니, 캠벨수프 등 유명 기업들이 캠든에 공장을 세우며 도시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소로도 불렸습니다.
경제적 몰락과 범죄율 상승
그러나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캠든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까지 제조업 둔화와 함께 많은 사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문을 닫았고, 고용률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많은 백인들이 교외로 이주하고 가난한 흑인들이 유입되면서 도시의 빈곤층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세수 감소와 경찰력 약화로 이어져 범죄율이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부정부패와 경찰의 역할
캠든의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부정부패에서도 기인합니다. 2000년대에만 세 명의 시장이 부패 혐의로 투옥되었으며, 경찰 역시 증거 조작과 위증 강요 등 부패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찰 개혁과 범죄율 감소
2012년 캠든 시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캠든 시 경찰국을 해체하고 캠든 카운티 경찰국이 경찰 업무를 맡게 하면서 본격적인 경찰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개혁의 목표는 폭력 범죄를 줄이고, 경찰과 시민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여 시민들이 공권력을 신뢰하고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롭게 고용된 경찰들은 순찰구역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여 자신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유대 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경찰들은 치명적 무력을 최후의 선택으로 교육받으며,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캠든의 폭력 범죄율은 경찰국 해체 7년 만에 42% 감소하였고, 범죄율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의 캠든
현재 캠든은 과거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미국 평균보다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캠든의 범죄율은 미국 평균의 2.5배에 달하며, 성범죄자 거주 비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경찰 개혁을 통해 과거의 악명을 떨쳐내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캠든은 경제적 몰락과 부정부패로 인해 한때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개혁을 통해 범죄율을 줄이고, 시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안전한 도시라 부를 수는 없지만, 캠든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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